Armytage Open Lecture
 

*국제교류처장 보직을 마친 직후, 쉴 틈도 없이 생전 처음 노숙인을 위한 강의에 초대받았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친구들과의 의리, 그리고 약간의 도덕적인 책임감으로 강의에 임했다. 강의는 두번에 걸쳐 진행되었다. 힘들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내가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인지를 충격적으로 알게 만들어주는 계기였다. 워즈워스의 빈민시가 정치적으로 모호하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비판했었는데, 이제는 그러기 힘들것 같다. 잘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뭘했는지는 모르겠다. 평생했던 강의 중 가장 어려운 강의였다.

 

 

시민인문강좌

2012.9.13. 오후 7시

산마루교회

 

 

엘레지 읽기: 셸리와 오든

 

1. 이미자, “동백아가씨”

2. 조용필, “친구여”

3. 김민기, “친구”

4. 오든(W. H. Auden), “장례식 블루스”

5. 셸리(P. B. Shelley), “아도네이스”

6. 오든(W. H. Auden), “예이츠를 기리며”

 

1. 이미자, “동백아가씨”

 

헤일 수 없이 수 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묻고

오늘도 기다리네 동백 아가씨

가신 님은 그 언제 그 어느 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 오려나

 

2. 조용필, “친구여”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 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옛일 생각이 날 때마다

우리 잃어버린 정 찾아

친구여 꿈속에서 만날까

조용히 눈을 감네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함께 했지

부푼 꿈을 안고 내일을 다짐하던

우리 굳센 약속 어디에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 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3. 김민기, “친구”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어디 있겠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4. 오든(W. H. Auden), “장례식 블루스”

 

Funeral Blues

장례식 블루스

 

Stop all the clocks, cut off the telephone,

Prevent the dog from barking with the juicy bone.

Silence the pianos and, with muffled drum,

Bring out the coffin. Let the mourners come.

 

시계를 모두 멈춰라. 전화선도 끊어 버려라.

육즙이 가득한 뼈를 물고 있는 저 강아지도 못 짖게 하라.

피아노 소리도 죽이고, 숨죽인 북소리와 함께

관을 내오라. 조문객을 들이라.

 

Let aeroplanes circle moaning overhead

Scribbling in the sky the message: “He is dead!”

Put crepe bows around the white necks of the public doves.

Let the traffic policemen wear black cotton gloves.

 

비행기가 흐느끼며 상공을 맴돌게 하라

그러면서 하늘에 이렇게 쓰게 하라. “그가 죽었다!”

공원에 있는 비둘기의 하얀 목덜미에도 상장(喪章)을 매라.

거리의 교통순경들도 검은 색 목장갑을 끼라고 해라.

 

He was my north, my south, my east and west,

My working week and Sunday rest,

My noon, my midnight, my talk, my song.

I thought that love would last forever; I was wrong.

 

그는 나의 북쪽과 남쪽, 나의 동쪽과 서쪽이었다.

나의 일하는 평일의 나날이었고, 일요일의 안식이었다.

나의 정오였고, 나의 자정이었고, 나의 이야기, 나의 노래였다.

나는 사랑이 영원할 줄 알았다. 내가 틀렸다.

 

The stars are not wanted now; put out every one.

Pack up the moon and dismantle the sun.

Pour away the ocean and sweep up the wood.

For nothing now can come to any good.

 

별도 이젠 다 필요없다. 별빛 따윈 다 꺼버려라.

달도 가리고, 해도 치워라.

바닷물도 다 따라 버리고, 숲도 모두 밀어버려라.

이젠 아무 것도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5. 셸리(P. B. Shelley), “아도네이스”

 

Adonais: An Elegy On The Death Of John Keats

아도네이스: 존 키이츠의 죽음을 기리는 엘레지

 

I weep for Adonais - he is dead!

Oh, weep for Adonais! though our tears

Thaw not the frost which binds so dear a head!

And thou, sad Hour, selected from all years

To mourn our loss, rouse thy obscure compeers,

And teach them thine own sorrow, say: "With me

Died Adonais; till the Future dares

Forget the Past, his fate and fame shall be

An echo and a light unto eternity!"

 

나는 아도네이스를 위해 운다. 그는 죽었다.

오, 모두 아도네이스를 위해 울어라.

비록 우리의 눈물이 그토록 소중한 머리 위에 내린 서리를

녹이진 못할지라도.그리고 그대, 슬픈 시간이여.

그대는 우리가 잃어버린 그를 애도하기위해 일년 중 선택되었으니,

그대의 무심한 동료들을 일깨워,

그대의 슬픔을 알려주며, 이렇게 말하라.

“아도네이스는 나와 함께 죽었노라.

미래가 감히 과거를 잊을 때까지

그의 운명과 명성은 메아리와 빛이 되어

영원으로 향하리라!”

 

Where wert thou, mighty Mother, when he lay,

When thy Son lay, pierc'd by the shaft which flies

In darkness? where was lorn Urania

When Adonais died? With veiled eyes,

'Mid listening Echoes, in her Paradise

She sate, while one, with soft enamour'd breath,

Rekindled all the fading melodies,

With which, like flowers that mock the corse beneath,

He had adorn'd and hid the coming bulk of Death.

 

그대, 아도네이스의 힘센 어미여,

그대는 어디에 있었는가? 그가 누웠을 때,

그대의 아들이 어둠속에 날아온 화살을 맞고 쓰러져 누웠을 때?

슬픔에 젖은 유레니아여, 아도네이스가 죽었을 때,

그댄 어디에 있었는가?

그대는 그대의 천국에서 경청하는 메아리들과 앉아 있었다.

그동안 메아리 하나는 부드럽고 매혹적인 숨결로

잦아드는 곡조들의 불씨를 되살려내고,

그것들로 마치 관위의 꽃들이 그 밑의 송장을 비웃듯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죽음의 몸집을 장식하고 가렸다.

 

Oh, weep for Adonais - he is dead!

Wake, melancholy Mother, wake and weep!

Yet wherefore? Quench within their burning bed

Thy fiery tears, and let thy loud heart keep

Like his, a mute and uncomplaining sleep;

For he is gone, where all things wise and fair

Descend - oh, dream not that the amorous Deep

Will yet restore him to the vital air;

Death feeds on his mute voice, and laughs at our despair.

(1-27)

 

오, 아도네이스를 위해 울어라, 그는 죽었다.

우울한 어미여, 깨어나라! 깨어나서 울어라!

하지만 울어 무엇하리! 그대의 불타는 눈물을 꾹 눌러

그대의 뜨거운 침대 안에 묻어라!

그리고 쿵쾅거리는 그대의 가슴도

그대의 아들처럼 조용히 불평없이 잠자게 하라.

아도네이스는 이제 갔으니까.

지혜롭고 아름다운 모든 것들이 내려오는 곳으로.

아, 사랑에 빠진 바다가 아도네이스를 싱그러운 바람 속으로

다시 건져올릴 지 모른다는 꿈은 꾸지도 말라.

죽음은 그의 침묵의 목소리로 밥을 해먹고, 우리의 절망감을 조롱한다.

 

Alas! that all we lov'd of him should be,

But for our grief, as if it had not been,

And grief itself be mortal! Woe is me!

Whence are we, and why are we? of what scene

The actors or spectators? Great and mean

Meet mass'd in death, who lends what life must borrow.

As long as skies are blue, and fields are green,

Evening must usher night, night urge the morrow,

Month follow month with woe, and year wake year to sorrow.

(181-189)

 

아, 우리가 그에 관해 사랑했던 그 모든 것이,

우리의 슬픔이 없다면, 애당초 없었던 것처럼 되어야 하다니!

그리고 그 슬픔도 언젠간 없어질 운명이라니! 아, 슬픈 운명이여!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우리는 왜 여기 있는가?

우리는 어떤 연극의 몇 막 몇 장에 있는가?

우리는 배우인가 관객인가?

위대함과 비천함은 죽음 속에 한데 얽혀 만난다.

죽음이란 삶이 빌어야 하는 것을 빌려주는 것.

하늘이 파랗고, 들판이 푸르른 한,

저녁은 밤을 재촉하고, 밤은 아침을 부추긴다.

한 달은 슬픔에 젖어 다음 달을 뒤따르고,

한 해는 다음 해를 슬픔 속으로 일깨운다.

 

"Stay yet awhile! speak to me once again;

Kiss me, so long but as a kiss may live;

And in my heartless breast and burning brain

That word, that kiss, shall all thoughts else survive,

With food of saddest memory kept alive,

Now thou art dead, as if it were a part

Of thee, my Adonais! I would give

All that I am to be as thou now art!

But I am chain'd to Time, and cannot thence depart!

(226-234)

 

아직 잠깐, 잠깐만 멈춰라! 나에게 다시 한번만 말해다오!

내게 입맞춤을 해다오. 한번의 입맞춤이 이루어지는 동안만이라도!

그리하여 나의 심장없는 가슴과 타오르는 머리 속에

그 말과, 그 입맞춤이 다른 모든 생각들보다 오래 살아남도록.

가장 슬픈 기억들을 식량 삼아 계속 살 수 있도록.

하지만 이제 그대는 죽었다. 마치 죽음이 그대의 한 부분인 듯이,

나의 아도네이스여! 내가 지금의 너처럼 될 수만 있다면,

나의 모든 것을 다 바치리!

그러나 나는 시간에 묶인 처지, 그것을 떠날 수 없구나!

 

Peace, peace! he is not dead, he doth not sleep,

He hath awaken'd from the dream of life;

'Tis we, who lost in stormy visions, keep

With phantoms an unprofitable strife,

And in mad trance, strike with our spirit's knife

Invulnerable nothings. We decay

Like corpses in a charnel; fear and grief

Convulse us and consume us day by day,

And cold hopes swarm like worms within our living clay.

 

 

진정, 진정하라! 그는 죽지 않았다. 그는 잠들지 않았다.

그는 삶이라는 꿈에서 깨어났을 뿐이다.

폭풍같은 장면들 안에 길을 잃고,

환영들과 쓸모없는 싸움을 계속하는 건,

광기어린 환상 속에서 잡을 수 없는 무상함에

우리 마음의 칼을 휘두르는 건,

바로 우리 자신이다.

납골당 속 시체들처럼, 우리가 썩어간다.

두려움과 슬픔은

날이면 날마다 우리를 뒤흔들고,

우리를 소모한다.

그리고 차갑게 식은 희망은 살아있는 진흙 속에서

벌레처럼 꿈틀거린다.

 

He has outsoar'd the shadow of our night;

Envy and calumny and hate and pain,

And that unrest which men miscall delight,

Can touch him not and torture not again;

From the contagion of the world's slow stain

He is secure, and now can never mourn

A heart grown cold, a head grown gray in vain;

Nor, when the spirit's self has ceas'd to burn,

With sparkless ashes load an unlamented urn.

 

그는 밤의 그림자를 뚫고 솟아올랐다.

시샘과 중상, 증오와 고통,

사람들이 기쁨이라고 잘못 부르는 그 혼돈,

그 모든 것들은 이제 그를 건드리지도 못하고,

다시는 그를 괴롭히지 못한다.

천천히 세상의 때로 물들게 하는 그 오염으로부터

그는 안전하다. 그리고 이제 다시는

차갑게 식어버린 심장과

백발이 된 머리를 헛되이 슬퍼할 수 없게 되었다.

정신 자체가 더 이상 타오르지 않을 때

사람들이 애도하지 않는 유골항아리에

불씨없는 재를 채워넣을 일도 없다.

 

He lives, he wakes - 'tis Death is dead, not he;

Mourn not for Adonais. Thou young Dawn,

Turn all thy dew to splendour, for from thee

The spirit thou lamentest is not gone;

Ye caverns and ye forests, cease to moan!

Cease, ye faint flowers and fountains, and thou Air,

Which like a mourning veil thy scarf hadst thrown

O'er the abandon'd Earth, now leave it bare

Even to the joyous stars which smile on its despair!

 

그는 살아있다. 그는 깨어났다.

죽은 것은 죽음이지, 그가 아니다.

아도네이스를 위해 슬퍼하지 말라. 그대 어린 새벽이여,

그대가 맺은 모든 이슬에 광채를 비춰라.

그대가 슬퍼하는 그 영혼은

그대에게서 멀리 떠나지 않았다.

그대 동굴이여, 그대 숲이여,

흐느낌을 멈추라!

그대 연약한 꽃들이여, 연못이여, 그대 대기여,

울음을 멈추라!

그대들은 마치 애도의 베일처럼

그대들의 스카프로 버려진 대지를 덮었지만,

이제 스카프를 거두고,

슬프게 웃고 있는 즐거운 별들에게 대지를 드러내라

 

He is made one with Nature: there is heard

His voice in all her music, from the moan

Of thunder, to the song of night's sweet bird;

He is a presence to be felt and known

In darkness and in light, from herb and stone,

Spreading itself where'er that Power may move

Which has withdrawn his being to its own;

Which wields the world with never-wearied love,

Sustains it from beneath, and kindles it above.

(343-378)

 

그는 자연과 하나가 됐다.

자연의 모든 음악에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천둥의 신음소리에서 한밤의 감미로운 새울음소리까지.

어둠에서든 광채속이든, 풀 한포기와 돌맹이 하나까지

그의 존재를 느끼고 그의 존재를 알 수 있다.

자신을 스스로에게 거둬들이기도 하고,

지치지 않는 사랑으로 세상을 뒤흔들기도 하며,

아래에서 떠받치고, 위에서 일깨우는

그런 힘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그의 존재가 퍼져있다.

 

Why linger, why turn back, why shrink, my Heart?

Thy hopes are gone before: from all things here

They have departed; thou shouldst now depart!

A light is pass'd from the revolving year,

And man, and woman; and what still is dear

Attracts to crush, repels to make thee wither.

The soft sky smiles, the low wind whispers near:

'Tis Adonais calls! oh, hasten thither,

No more let Life divide what Death can join together.

 

나의 심장이여, 왜 주저하는가? 왜 돌아서는가? 왜 움츠리는가?

그대의 희망은 먼저 가버렸다. 여기 있는 모든 것에서 떠나버렸다.

그대도 지금 떠나야 한다.

반복되는 세월에도 빛이 사라졌다.

남자도, 여자도.

여전히 귀한 게 있다면

그대를 유혹해 부셔버리고

그대를 밀어내 시들게 할 뿐.

아도네이스가 부른다!

오, 서둘러 가자!

더 이상 죽음이 맺은 것을

삶이 가르지 못하도록!

 

That Light whose smile kindles the Universe,

That Beauty in which all things work and move,

That Benediction which the eclipsing Curse

Of birth can quench not, that sustaining Love

Which through the web of being blindly wove

By man and beast and earth and air and sea,

Burns bright or dim, as each are mirrors of

The fire for which all thirst; now beams on me,

Consuming the last clouds of cold mortality.

 

웃음으로 우주를 빛냈던 그 광채도,

모든 것을 작동시키고 움직였던 그 아름다움도,

탄생이라는 불길한 저주도 억누르지 못했던 그 축복도,

사람과 짐승, 대지와 대기와 바다 곁에서

모든 존재의 거미줄을 통해

밝거나 침침하게 타올랐던 그 지속적인 사랑도,

모두가 각각 그들이 갈망하는 불길의 거울이 되어,

이제 나에게 내리 비친다.

차가운 운명의 마지막 구름을 다 태우면서.

 

The breath whose might I have invok'd in song

Descends on me; my spirit's bark is driven,

Far from the shore, far from the trembling throng

Whose sails were never to the tempest given;

The massy earth and sphered skies are riven!

I am borne darkly, fearfully, afar;

Whilst, burning through the inmost veil of Heaven,

The soul of Adonais, like a star,

Beacons from the abode where the Eternal are.

(471-495)

 

내가 노래 속으로 불러냈던 그 숨결이 내게 내려온다.

내 정신의 돛단대가 육지로부터 멀리 떠나간다.

한번도 태풍에 돛을 펼쳐본 적 없는

겁쟁이 대중으로부터 멀리 떠나간다.

거대한 대지와 투명한 하늘이 갈라진다!

나는 어둡게, 두렵게, 멀리, 실려간다!

하늘의 가장 안쪽 베일 뒤에서 타오르는

아도네이스의 영혼이

마치 별처럼 영원의 처소에서

나를 부른다.

 

6. 오든(W. H. Auden), “예이츠를 기리며”

 

In Memory of W. B. Yeats

by W. H. Auden

I

He disappeared in the dead of winter:

The brooks were frozen, the airports almost deserted,

And snow disfigured the public statues;

The mercury sank in the mouth of the dying day.

What instruments we have agree

The day of his death was a dark cold day.

 

그는 죽음 같은 겨울날 사라졌다.

개울은 얼었고, 공항엔 인적이 끊겼으며,

눈 내린 동상들은 제 모습을 잃었다.

새벽별은 잦아드는 하루의 입구에서 가라앉았다.

어떤 기구로 재든 상관없이

그가 죽은 날은 어둡고 추운 날이었다.

 

Far from his illness

The wolves ran on through the evergreen forests,

The peasant river was untempted by the fashionable quays;

By mourning tongues

The death of the poet was kept from his poems.

 

그의 병에는 아랑곳없이

늑대들은 푸르른 숲속을 여전히 뛰어다녔고,

농부 같은 강물은 근사한 선창가에 무심했고,

애도하는 사람들은 시인의 죽음을 그의 시에 알리지 않았다.

 

But for him it was his last afternoon as himself,

An afternoon of nurses and rumours;

The provinces of his body revolted,

The squares of his mind were empty,

Silence invaded the suburbs,

The current of his feeling failed; he became his admirers.

 

그러나 그에게는 그 때가 의식을 가지고 맞은 마지막 오후였고,

간호원들이 뛰어다니고 소문이 흉흉했던 그런 오후였다.

그의 몸은 구역 마다 반란을 일으켰고

그의 마음의 광장은 텅 비었다.

그의 몸의 주변부엔 침묵이 뒤덮이고,

그의 감정의 강물은 뚝 끊겼다. 그렇게 그는 그의 숭배자가 되었다.

 

Now he is scattered among a hundred cities

And wholly given over to unfamiliar affections,

To find his happiness in another kind of wood

And be punished under a foreign code of conscience.

The words of a dead man

Are modified in the guts of the living.

 

이제 그는 수백의 도시들에 뿌려졌고,

낯선 애착의 장소들에 완전히 바쳐졌다.

다른 종류의 나무가 있는 곳에서 행복을 찾거나

외국의 양심의 규약에 따라 처벌받도록.

죽은 자의 말들은

산 자의 뱃속에서 변형되기 마련이니까.

 

But in the importance and noise of to-morrow

When the brokers are roaring like beasts on the floor of the Bourse,

And the poor have the sufferings to which they are fairly accustomed,

And each in the cell of himself is almost convinced of his freedom,

A few thousand will think of this day

As one thinks of a day when one did something slightly unusual.

 

그러나 내일의 중요성과 떠들썩함 속에서,

거간꾼들이 증권거래소의 바닥에 서서 짐승처럼 고함치고 있을 때,

그리고 가난한 자들이 이제는 익숙해진 고통을 여전히 참아내고 있을 때,

그리고 그 모두가 각각 자신의 방안에서 그의 자유를 거의 확신하고 있을 때,

몇 천 명쯤은 그날을 조금 색다른 날,

다소 이례적인 어떤 일을 했던, 그런 날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What instruments we have agree

The day of his death was a dark cold day.

 

어떤 기구로 재든 상관없이

그가 죽은 날은 어둡고 추운 날이었다.

 

II

 

You were silly like us; your gift survived it all:

The parish of richwomen, physical decay,

Yourself. Mad Ireland hurt you into poetry.

Now Ireland has her madness and her weather still,

For poetry makes nothing happen: it survives

In the valley of its making where executives

Would never want to tamper, flows on south

From ranches of isolation and the busy griefs,

Raw towns that we believe and die in; it survives,

A way of happening, a mouth.

 

그는 우리처럼 어리석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은 그 모든 것을 넘어 살아남았다.

늙은 부인들이 사는 교구와, 육체적인 쇠락과, 자기 자신도.

미친 아일랜드는 그를 괴롭혀 시로 밀어 넣었다.

아일랜드는 여전히 미쳤다. 그 날씨 또한 그렇다.

시는 아무 것도 일어나게 할 수 없으니까.

하지만 시는 자신이 태어난 계곡,

기업 임원들은 결코 상관하고 싶지 않은 계곡,

그 계곡에서 살아남아 남쪽으로 흐르고,

고립된 농장과 분주한 슬픔

우리가 그 안에서 믿고 죽어가는

그 생경한 마을로부터 흘러나와

한 사람의 입보다 더 오래 살아남았다.

삶의 한 방식으로.

 

III

 

Earth, receive an honoured guest:

William Yeats is laid to rest.

Let the Irish vessel lie

Emptied of its poetry.

 

대지여, 어서 나와 이 훌륭한 손님을 맞이하라.

윌리엄 예이츠가 여기 누워 안식한다.

아일랜드 배는

그 시를 내려놓아라.

 

In the nightmare of the dark

All the dogs of Europe bark,

And the living nations wait,

Each sequestered in its hate;

암흑의 악몽 속에서

유럽이 모든 개들이 짖는다.

살아있는 나라들은 모두

증오를 품고 숨어있다.

 

Intellectual disgrace

Stares from every human face,

And the seas of pity lie

Locked and frozen in each eye.

 

모든 사람들은

지적 굴욕감으로 서로를 응시한다.

연민의 바다는 격리된 채 놓여있고

각자의 눈 속에 꽁꽁 얼어있다.

 

Follow, poet, follow right

To the bottom of the night,

With your unconstraining voice

Still persuade us to rejoice;

 

시인이여, 따르라.

밤의 밑바닥까지 따르라.

그대의 해방의 목소리로

여전히 우리를 기쁨으로 인도하라.

 

With the farming of a verse

Make a vineyard of the curse,

Sing of human unsuccess

In a rapture of distress;

 

시 한편을 지음으로

저주의 포도밭을 만들라.

고통의 희열 속에서

인간의 패망을 노래하라.

 

In the deserts of the heart

Let the healing fountain start,

In the prison of his days

Teach the free man how to praise.

 

가슴의 사막 속에서

치유의 샘물이 솟아나게 하라

감옥의 나날 속에서

자유인에게 찬양하는 법을 가르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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