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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지만 아이 내면에 존재하는 어떤 심오하고 주의깊은 부분에서는 이것이 끝나게 되어있고, 이미 끝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잠시후 누군가가 일어나서 불을 켤 것이다. 그제서야 나이든 사람들은 아이들의 존재를 기억할 것이고, 그날은 더 이상 말을 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빛이 방을 가득 채우면 아이는 어둠으로 가득찬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아이는 바깥의 어둠에 아주 조금씩 더 가까이 가게 된다는 것을 안다. 바깥의 어둠은 나이든 사람들이 여태껏 얘기했던 바로 그런 것들이다. 그들이야말로 바로 거기서 왔고, 그들은 그것을 견뎌나가야 한다. 아이는 사람들이 더 이상 그 얘기를 하지 않으려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왜냐하면 아이가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너무 많이 알게 되면, 그것은 그가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 지를 너무 많이, 너무 일찍 알게 되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2. 이 장면은 몬트레소가 포르투나토를 지하동굴에 생매장을 하고, 마지막 벽돌로 막기 직전에 포르투나토를 조롱하는 장면이다. 그곳에 오기 직전에 짐짓 그의 감기와 기침을 걱정하는 척하면서 되돌아가자고 권하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물론 동시에 루크레시를 언급하면서 포르투나토가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한 얘기이지만. 그런 말을 한 이유는 자신의 선한 의도를 강조해서 포르투나토가 자신의 흉계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지만, 지금 와서 그 얘기를 또 하는 이유는 자신의 그러한 얘기가 순전히 계략이었음을 일부러 노출함으로써 그것을 깨닫지 못한 포르투나토의 어리석음을 비웃고, 포르투나토의 후회와 억울함을 배가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Positively"는 "이제 내 흉계를 알겠냐? 하지만 이제는 네가 돌아가기를 원해도 너무 늦었다. 왜냐하면 내가 내 의지로 너를 여기 놔두고 갈 것이기 때문에. 네 힘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가 보던가"하는 식으로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의 맨 첫 문단에 "It is equally unredressed when the avenger fails to make himself felt as such to him who has done the wrong."이라고 했기 때문에, 복수당하는 포르투나토가 자신이 잔인하게 당했음을 처절하게 자각하도록 만듦으로써 복수하는 자신의 만족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말이었다. 몬트레소의 계획의 치밀함과 용의주도함, 그리고 그의 악마적인 잔인성을 함께 보여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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