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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Each changing place with that which goes before,
In sequent toil all forwards do contend.
에서, 이 문장들을 이 시의 주제와 어떻게 맞물려서 받아들이면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앞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와 연결시켜보았을 때, Each changing place with that which goes before, (앞서간 시간과 자리를 서로 바꾸기도 하고)가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지만, 죽을 때는 순서 없이 죽고, 또 In sequent toil all forwards do contend.가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처음에는 받아들였는데 읽다보니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답변: 여기의 Each는 wave를 가리키고, 그것은 우리의 인생, 즉 시간(Our minutes)의 은유입니다. 파도치는 것을 보면 땅쪽으로 몰려오는 것이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서로 자리를 바꾼다는 것, 즉 우리 인생에서 어떤 사람은 빨리 죽고, 어떤 사람은 오래 사는 것 같지만, 결국 누구든 영락없이 그 종착점을 향해서 간다는 것입니다. ‘In sequent toil'은 삶에 대해 말하는 것 맞습니다. 파도들이 서로 맞서서 고통스럽게 경쟁하듯, 우리도 늘 고통스러운 경쟁 속에서 인생을 보내지만, 그런 파도들도 일단 밀려와서 땅에 닿으면 어떤 파도가 먼저 왔느냐가 아무 의미가 없듯이 인간들도 사는 동안 어떤 고생을 하고, 어떻게 힘든 시간을 보냈느냐가 죽는 순간이 되면 별 차이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모든 일들이 죽음 앞에 모두 무의미해 진다는 것이고,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는 것을 파도에 빗대 표현한 것입니다.
질문 2. Nativity, once in the main of light,/Crawls to maturity, wherewith being crown'd/Crooked eclipses 'gainst his glory fight 도 Shakespeare가 말하고자 하는
human=mortal, my poetry=immortal이라는 theme과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그리고 음.. 갑자기 왜 예수님의 이야기가 나왔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답변: 인간은 탄생했을 때는 영광스러운 존재였지만, 차츰 자라면서 그 애당초의 영광이 스스로 빛을 잃게 됩니다. 즉 인간은 태어났을 때 가장 완전한 존재였지만, 세월이 지나고 성장할수록 타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 사람의 일생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인류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옳은 얘기라는 것. 대문자로 된 Nativity는 예수의 탄생을 의미할 수도 있으므로, 그렇다면 이것은 타락하고, 예수가 구원하게 되어있는 인류 전체의 운명을 암시할 수 있다는 것.
질문 1. 1연에서 The carriage held but just ourselves-And Immortality에서 이 immortality가 I가 죽었고, I의 육체는 이제 무덤에 들어간, 정말 mortal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임에도 불구하고 I의 soul이 Death와 carriage를 타고, eternity로 향하는 여행을 떠난다는 점에서, 이 죽음으로 생이 끝나는게 아니라 계속 이어진다는 뜻인가요?
답변: 네. 이 시의 화자는 금방 죽은 사람의 영혼입니다. 그러한 영혼이 이제 장례식을 마치고 매장을 위해 장례마차를 타고 무덤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밖으로 보이는 광경들은 인생의 여러 단계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즉 장례마차의 여정이 그 자체로 인생의 여정을 상징합니다. 묘지에서 오래된 무덤들의 묘사하며, 육신의 제한성에 대비되는 영혼의 불멸성을 깨닫습니다. 즉 자신이 지금 방금 떠난 여정이 무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만일 육신과 분리된 영혼이 자기의 장례과정을 지켜본다고 가정했을 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을 되돌아보고, 그 마지막 단계인 무덤의 지속성을 보면서, 묻힌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알게된다는 것, 즉 육체의 제한성에 대비되는 영혼의 불멸성을 깨닫게 된다는 가상적인 이야기.
질문2. 1-2연의 핵심 내용이 'the meaning of death'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2연과도 연결시켜보았을 때, 이승에서의 기억을 없애주고 영원의 장소로 우리를 인도해주는 것이 죽음의 의미라고 말할 수 있는건가요?
답변: 1연은 자기가 죽음을 먼저 찾지 않고, 죽음이 자기를 찾아왔다, 즉 모든 사람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죽는다는 얘기. 그리고 일단 죽음이 오면, “labor든 leisure든” 일단 다 미뤄놓고 죽음과 동행해야 한다는 것, 즉 죽어야 한다는 얘기. 즉 죽음의 필연성을 말합니다. 2연은 어린시절, 장년기, 노년기 등을 상징하면서, 인생의 싸이클을 간단하게 상징적으로 요약한 것입니다. 질문에 나온 얘기는 내용과 상관없습니다.
질문3. 4연에서 he passed us-라고 해서 우리는 지고 있는 석양도 지나갔다. 아니면 오히려 석양이 우리를 지나갔다. 라고 해석하셨는데, 이 의미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또, gossamer이 나레이터의 육신의 metaphor이라고 볼 수 있는건가요?
답변: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우리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보낸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간다는 것을 말하는 것임. 거미줄은 육신이 백골이 된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의 몸은 무덤 속에서 그렇게 되겠지요? 몸은 그렇게 되도, 영혼은 여전히 그런 내 몸의 상태를 바라볼 수 있는 처리라면, 영혼은 죽지않는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질문4. 마지막 연에서 since then-'tis centuries- and yet feels shorter than the day의 숨겨진? 뜻도 이해가 잘 안갑니다. 왜 수 천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이렇게 시간이 더디게 가는건가요?
답변: 죽지않는 영혼, 즉 시간의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영혼의 입장에서 보면, 육신이 갖는 제한적 시간이 안타깝게 흘러가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뜻. 인간의 육신의 입장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큰 변화를 가져오지만, 영혼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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