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1. Blake가 몸과 정신의 이원론에 대해 비판하며 영혼과 육체가 서로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육체적인 세계가 영적인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그렇다면 Blake는 육체와 이성을 선과 악으로 분류하지는 않은 건가요?제가 필기할 때 "이성이 에너지의 분출을 억압하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했었는데이게 블레이크가 육체=선, 이성=악 이렇게 생각했다고 말해도 되는 것인지,아니면 이렇게 나누는 것 조차도 이원론이기 때문에 선과 악의 개념이 없이 두가지 모두 존재해야한다고 해석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Marriage of heaven and hell ppt p.3부분에서 "contraries"개념과 연관지어서 생각하다보니 헷갈려서 질문드립니다!)
답변 1. 네 육체 악, 정신 선 이런 이분법을 부정했고, 그것을 위해 일부러 육체 선, 정신 악 이런 논법을 구사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가 바랐던 선은 그러한 단순한 이분법이 아니라 육체와 정신의 균형과 조화였습니다.
질문 2. The marriage of heaven and hell에서 Blake의 영지주의적인 모습이 나타나는데,어떤부분에서 그러한 모습이 드러나는지 궁금합니다!영지주의는 영혼을 중시하고 블레이크는 육체를 중시했는데, 어떤부분이 영지주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인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body와 soul의 합일화"를 했다는 점에서 영지주의적인 모습이 나타나는건지요?그리고 교수님께서 영지주의를 설명하실때 "인간은 나름대로 자율성을 가지고 있고 더 나아가 스스로 구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하느님이다"라고 언급을 하셨다고 필기가 되어있는데 이러한 사상도 영지주의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2. 블레이크의 어떤 면이 영지주의와 비슷한데, 그것은 신적인 본질이 인간의 내부에 이미 존재한다는 것, 즉 인간의 잠재적인 신성을 주장하는 부분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질문 3. The ruined cottage 3.Wordsworth’s moral conclusion: a poetic education부분에서 행상인이 어린 시인에게 말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어린 시인은 마가렛의 이야기를 듣고같이 아파하고 공감하는 것(남의 불행에 대해 볼 수 있는 전형적 모습)에서 그치고 도덕적 성장까지는 하지 못한것인가요?
답변 3. 네 젊은 시인은 마가렛의 불행과 고통에 깊이 공감하지만 그의 공감은 감상적인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더 깊은 도덕적 성찰로 이어지지 못합니다. 그에 비해 행상인이 보여주는 공감은 미학적인 인식과 결부되어 자연의 섭리에 대한 깨달음과 더불어 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성찰과 정신적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질문 4. Wordsworth는 자신의 내면의 경험 안에서 상상력을 만들어내고 하느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자신이 만들어낸 정신적 계기에 의해 상상력이 발동된다고 보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imagination'에서 알프스를 이미 넘었다는 농부의 이야기를 듣고 "정신의 위대함을 발현시키는 것은 자신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게 됨"이라고 필기를 해놓았습니다. 이 두가지가 상반되는 의미인것 같은데, 혹시 제가 필기를 잘못해놓은 걸까요?
답변 4. Wordsworth가 발견한 상상력의 위대한 능력은 자신의 정신에 이미 내장되어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우리의 의지에 따라 마음대로 발현시키고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즉 워즈워스가 발견한 인간의 상상력은 인간 정신의 내부에서 비롯되지만 인간의 이성에 의해 마음대로 통제되는 힘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필기를 잘못한 것이 아니고 맞게 잘 했습니다.
|
